[역사 이야기] 천년의 도시 경주 - 석굴암

여행으로 역사 공부하는 경주 첫번째 이야기

이순영 승인 2020.07.27 10:27 | 최종 수정 2020.08.20 20:31 의견 0

지난 가을 작은 아이 학교 개교 기념일을 계기로
여행겸 역사 공부 겸 1박2일의 경주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경주는 BC 57년에 건국되어 676년에 삼국통일을 이루고,
통일신라 마지막 경순왕이 다스리던 936년까지
한반도에서 나라를 유지했기에
천년의 역사를 갖고고 있다고들 하지요~


마침, 날씨도 적당하고 딱! 여행하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KTX를 타고 서울역을 출발하여 동대구역에서 환승을 하고 
드디어 불국사역에 도착했습니다
.

 

불국사역


불국사역은 크지 않지만 역의 모습이 고즈넉하고 예쁘네요.
불국사역을 통과해 밖으로 나가면 사거리입니다.
그 사거리를 직진하여 건너고 진행방향 정류장에서 약간을 기다려
11번 버스를 타고 불국사에 도착했습니다.
경주시내에서 불국사 방향은 좌석,일반 버스 구분없이 11번,
돌아오는 (경주역) 방향은 10번 입니다.^^

​11번 버스를 타고 불구사 정류장 앞에서 내려
정류장 앞에 있는 한 상가동의 가정식 부페집에서
푸짐하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해결 했습니다.
(인당 7,000원이었는데 불고기,쌈,나물,국수 등 완전 강추!)

이제 석굴암으로 가려고 셔틀 버스를 기다리다,
친절한 택시기사님을 만나 첫날 일정을 끝까지 함께 했더랍니다~

우리 첫 일정인 석굴암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대형 석조표지판이 이곳이 유네스코 등재 유적지임을 딱! 알려 주네요.

 


바로 옆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바로 입장!할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
석굴암 입구에서 본존불이 있는 장소까지 15~20분정도 걸아야 합니다.

토함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주


올라가는 길에 둘러보면 토함산 아래로 보이는 경주 벌판이 정말 평화롭습니다.
사진을 몇장 찍긴 했는데, 그 때 눈으로 바라본 그 느낌 그대로 담기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시 사진보다는 직접 눈과 마음에 담는 것이~
서울서 아침 일찍 출발할 때 패딩 잠바를 입고 갔는데 
경주의 낮 기온이 17도나 되어서 손에 들고 올라가다 보니,
아이 짐, 내 짐.. 짐이 한 가득입니다. 

 

바위 위에 조그만 소원 돌탑들이 쌓여 있어요(사진 중간 부분)


석굴암으로 가는 길에 쌓여있는 조그만 소원 돌탑들을 쌓아 두었습니다.
아들래미도 올라가 자그마한 소원 하나를 올려 두고 옵니다.

석굴암이 보이네요.

석굴암(사진 왼쪽)
석굴암 본존불(문화재청)

내부는 유리벽이 설치되어 있고,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 모습은 많이들 알고 계시지요?

석굴암은 토함산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본존불이 바라보는 쪽이 동쪽입니다.

석굴암은 통일신라의 재상 김대성전생의 부모를 위해 지은 절입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김대성은 신라의 묘량리라는 동네의 가난한 집에 태어났는데, 
17세가 되던 해, 흥륜사 스님에게 시주를 한 뒤 몇 달 뒤 죽었습니다. 그 후, 신라의 재상 집에서 다시 태어났고 신라의 훌륭한 재상이 되었다고 하지요~

 

 


부지런히 걸어 내려오니 감로수가 보이네요.
석굴암을 오르내리느라 덥고 목이 마르던 차였는데,
시원하게 한 바가지 마시고 내려가야 겠습니다.

이제는 김대성이 현생의 부모를 위해 지었다는 
"불국사"
로 가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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