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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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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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낮에 생각하고 겨울밤에 쓴 엽서>
하얀 눈은 펄펄
내려도 어디든
곱게 쌓이고
추적추적 내리는
빗물도 어디든
스며 드는데
이 내 마음은
열면 열수록
어딜 간건지
도통 알 길이
없다오.
누굴 탓할
마음은 없소.
이제라도
멈출까 하오.
아무런 바람도
없을 때 다시
찾겠소.
그 때도 아니면
거기까지인가보다
여기리다.
송월동 기상관측소 (흑백 겨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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